<경기외고의 수행평가를 소개합니다>

15기 일어과 박지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 육성에 앞장 서는 학교 답게 수행평가도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참 바쁘고 할 일 많은 학생들을 배려해서 최대한 부담이 되지않는 선으로, 하지만 학생들의 역량을 더 끌어올려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 예시를 몇가지 살펴볼까요?

1.     국어과

국어과에서 진행되는 수행평가 중에는 ‘내 인생의 책 발표’가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점,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던 책 들을 골라 발표하는 수행평가입니다. 발표 후에는 서로 피드백을 해주기도 하고 감상평을 적기도 하여 발표자도 뜻깊고 듣는 사람도 재밌는 수행평가라고 하네요! 더군다나 책 추천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좋겠죠? 1학년 8반 한 학생의 발표를 잠깐 들어볼까요?

“제가 이 책을 제 인생의 책으로 뽑은 이유는 제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며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현재 느끼고 있는 자유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싶다면 여러분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2.     수학과

수학과에서 진행되는 수행평가 중에는 ‘직선과 곡선으로 표현하기’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주제를 하나 선택한 뒤 이를 직선과 곡선으로 표현해보는 수행평가였는데요. 이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직선은 좀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딱딱 떨어지는 이론적인 부분을 표현할 때 많이 쓰이는 반면 곡선은 좀 더 주관적이고 감성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표현할 때 많이 쓰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경제를 주제로 하여 ‘경제속의 직선과 곡선’에 대해 발표하였던 한 일어과 조의 발표를 잠깐 살펴볼까요?

“변수를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으로 나타날때는 직선, 사람들의 심리와 같은 변수를 포함하여 주관적으로 나타낼 때는 곡선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경제에서는 직선과 곡선이 모두 존재하고 직선과 곡선 모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3.     사회과

사회과에서 진행되는 수행평가 중에는 ‘영상보고 감상문 쓰기’가 있었습니다. ebs에서 방영되었던 외국인 노동자 강가씨의 이야기에 대한 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는 수행평가였는데요. 영상이 재밌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여 평가라기보다는 흥미로운 다큐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영상에 나왔던 “상추 사랑해~~”라는 말은 한 때 경기외고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쓰였다고도 합니다! 그 영상이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봐야죠!   http://www.ebs.co.kr/tv/show?prodId=117175&lectId=10903871

4.     과학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수행평가는 과학과에서 진행되었던 수행평가입니다! 바로 신기술로 개발이 진행되고있는 것들을 인포그래픽으로 직접 그려보는 것이었는데요~ 자신이 평소 궁금했던 신재생 에너지들에 대해 조사해보거나 새로운 기술들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재미있게 수행평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를 조사해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둠원들과 함께 직접 그림으로 나타내봄으로써 더 기억에 잘남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경기외고의 다양한 수행평가들에 대해 소개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조금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수행평가들이 많았죠?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의 발표 실력과 창의사고력은 쑥쑥 올라간다고 하네요~ 재미도 있고 실력도 같이 올라가는 특별한 수행평가들!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